13번째 월급? 세금 폭탄? 똑똑한 연말정산 정복기

 

13번째 월급이라고 불리는 연말정산 시즌이 다가왔지만, 환급액 감소 소시에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겁다.

그렇다고 우물쭈물하다 연말정산 찬스르르 놓칠 수는 없는 법. 설레야 할 연말정산이 세금 폭탄이 되어 돌아오지 않도록.

HMC투자증권이 들려주는 팁에 귀를 기울이자.

 

연말정산으로 보너스 월급을 만들 수 있을까?

 

이번 연말정산이 유독 걱정되는 이유가 있다. 기존에는 소득공제가 가능했던 다자녀.교육비.의료비.기부금 등의 항목이 올해부터 세액공제로 벼경되어 환급액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자칫 잘못하면 많은 이들이 환급은커녕 세금을 더 내야 할 수도 있다. 특히 소득이 많을수록 세금 부담이 늘어나니, 고소득자라면 더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연봉이 8000만 원일 경우 이전까지는 보장성 보험료로 100만원, 의로비로 200만 원, 연금저축으로 400만원 등 총 700만원의 소득공제를 받고, 약 168만 원을 절세(지방세 제외)했을 것이다. 그러나 세액공제로 바뀐 올해부터는 약 90만 원 정도의 절세효과만 있을 뿐이므로 세금 부담이 78만 원 정도 늘어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똑똑한 연말정산으로 세금 폭탄을 맞지 않고 공제혜택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신용카드&체크카드, 적절한 균형 맞추기

 

연말이 다가오면서 많은 이들이 신용카드보다 소득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 사용을 더 선호한다. 신용카드는 15%가량의 소득공제율이 적용되지만, 체크카드는 30%까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이유로 무작정 체크카드만 사용하기보다는 자신의 총급여 대비 그동안의 카드 사용액을 살펴본 후 체크카드와 신용카드의 적절한 균형을 맞춰 사용하는 게 더 현명한 방법. 예를 들면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현금영수증 사용액에 대한 소득공제는 1년 급여의 25% 초과분에 해당한다. 즉, 연봉이 6000만 원일 경우 25%인 1500만 원 이상 사용한 금액에 대해서만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것. 따라서 1500만 원 까지는 할인이나 포인트, 캐시백 적립 등 부가혜택이 많은 신용카드를, 이를 초과하는 액수부터는 체크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카드를 쓰는 용도 또한 중요하다. 재래시작에서 사용한 금액이나 대중교통비는 각각 100만 원씩 공제된다.

 

연말정산 Must Have Item, '연금저축 상품 + IRP'

 

연금저축상품은 국내 거주자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한 해 안으로 가입하면 바로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는 '연금신탁', '연금보험', '연금펀드'가 있는데, 모든 금융상품을 합쳐 세액공제가 적용된다. 이중 연금펀드는 다양한 투자자산에 대한 선택도 가능하다. 또 연금저축상품은 기본 10년 이상의 장기투자가 목적이기 때문에 적립식 효과에 따른 장기적인 성과를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기서 꼭 함께 챙겨야 할 것이 바로 'IRP'이다. 'IRP'란 직장에 다닐때는 연말정산 시 세액공제용으로 사용하고, 퇴직 시에는 퇴직급여를 이체받아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는 개인 퇴직연금계좌를 말한다. 우리가 다니는 직장의 퇴직금은 반드시 IRP통장으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언젠가는 만들 수밖에 없는 운명. 그렇다면 미리미리 만들어 퇴직 전에는 절세통장으로 활용하고, 퇴직 후에는 퇴직금을 받는 용도로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세액공제는 연금저축상품과 IRP를 합산해 최대 400만 원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이와 별도로 IRP를 합산해 최대 400만 원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내년부터는 이와 별도로 IRP에 추가 300만 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해지므로 연금저축상품에 400만 원, IRP에 300만 원을 내거나, IRP에 700만 원을 내더라도 총 92만 4000원의 절세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세제혜택은 복잡하고 어려워 꼼꼼히따지는 것을 포기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국세청이나 증권사 직원에게 꾸준히 상담을 받는다면 결코 어렵지 않다. 이런 자근 노력 하나하나가 성공적인 연말정산과 함께 두둑한 13번째 월급을 만들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