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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목에 가시가 걸렸을때 꼭 이렇게 하세요!

쏠맘 2014. 12. 18. 02:59

 

 

 

목에 가시가 걸렸을때

꼭 이렇게 하세요!

 

 

 

 

지난 11월 아버지 생신을 축하하기 위해 산 좋고 물 좋은 곳에 위치한 오리백숙 전문점을 찾았습니다. 떨어지는 단풍을 바라보며 좋은 공기와 함께 식사를 하니 오리가 부드럽게 넘어가서 다들 감탄을 하며 먹었죠. 그런데 그렇게 먹기를 한 시간 저에게 갑자기 문제가 생겼습니다. 원인은 마지막에 나온 죽 요리로 그 안에 뼈가 있는 줄도 모르고 꿀꺽 삼켜버린 것입니다. 무언가 딱딱한 것이 있다고 깨달았을 때는 이미 뼈가 목구멍 저 너머로 사라진 후였습니다.

 

 

 

 

차를 타고 동네 이비인후과를 갔지만 이미 식도로 넘어갔다고 합니다. 날이 저물 때쯤 넘어간 오리 뼈는 응급실에 도착한 깜깜한 밤에도 건재했습니다. 그 사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모릅니다. 찾아가는 병원마다 시술을 할 수 있는 내시경이 없거나 시술을 할 의사 선생님이 없었습니다. 뼈가 걸리고 3~4시간이 지나서야 시술할 수 있는 병원에 도착했지만, 그곳에도 의사 선생님이 부재중이라 도착할 때까지 대기해야 했습니다.

 

대체 어디에 어떤 뼈가 걸린 건지 침도 안 삼켜지고 목소리도 안 나옵니다. 말을 할 수는 있지만 그때마다 옥죄어 오듯이 아파서 이러다 식도가 뼈에 찔려 마치 뚫릴 것만 같았습니다. 누우면 통증이 심해져서 몇 시간을 꼿꼿이 서 있었습니다.

그렇게 삼킨 지 5시간이 지난 자정이 되어서야 저를 괴롭히던 뼈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대체 어떻게 삼킨 건지 의아할 정도로 커다란 뼈, 뼈의 크기에도 놀랐지만, 의사 선생님이 해주시는 말씀도 놀라웠습니다.

 

 

 


식도는 입에서 위로 음식물이 지나가는 길입니다. 그런데 이 식도의 위치가 두 폐의 사이에서 심장을 마주한 채 지나가는 형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물질이 식도에 걸리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다고 합니다. 2011년 영국 데일리메일에는 에밋 러치(2)라는 아기가 소개되었습니다. 에밋은 리모컨을 가지고 놀다가 실수로 건전지를 삼켰고, 이 건전지가 식도에서 타기 시작하면서 식도는 소실되고 폐에 부작용이 남았다고 합니다. 제 주변에서도 식도에 걸린 생선 가시를 방치했다가 천공으로 위산이 주변 주요 장기를 망가뜨려 돌아가신 어르신이 계십니다.

 

이처럼 이물질을 삼켜서 식도에 자극이 생기는 일은 주변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심각하게 여기지 않습니다. 식도 너머에 얼마나 중요한 장기가 있는지 망각하고 말입니다. 식도에 이물감을 느끼는 일은 기도가 막히는 사고보다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로 1~3세 유아에서 특히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저처럼 성인이 이물감을 느낄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움을 청할 수 있지만, 유아는 그렇지 못하기에 부모님들은 식도에 이물감을 느낄 때의 증상을 숙지하셔야 합니다. 아이가 갑자기 침을 흘리거나 흉통을 느끼고 기침을 하거나 호흡곤란 등을 호소하면 식도에 이물 때문이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식도의 이물감이 방치되는 경우 이물에 의한 식도 손상이나 천공, 열상, 괴사가 일어날 수 있으며 주변 장기에도 영향을 미쳐 목숨이 위태로워질 수도 있습니다.

 

저는 다행히 식도에 손상 없이 무사히 병원을 나왔습니다. 하지만 여러분, 이런 사고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럴 때는 신속히 병원을 찾으시길 당부드립니다. 목에 가시가 걸렸는데 밥을 뭉쳐서 삼키면 내려간다는 어른들의 말을 이번만큼은 듣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아무거나 삼키지 않도록 항상 꼭꼭 씹으며 천천히 식사하는 것입니다.

 

 

 

 

 

식도에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1. 이물질을 삼켜 식도에 걸린 느낌이 났을 때 김치나 밥을 씹지 않고 삼키는 행위는 잘못된 응급처치이다. 잘못해서 기도나 식도 폐쇄가 될 수 있으며 식도에 자극을 줘 손상이 올 수 있다.

 

2. 이물감이 느껴지면 육안으로 보이는 경우 이비인후과에서 간단하게 제거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응급내시경을 실시해야 한다. 응급내시경은 야간에는 실시하지 않는 관계로 이물감을 참았다가 아침에 병원을 찾아야 하니 참고해두자.

 

3. 보통 동전과 같은 이물질은 48시간 내로 제거하면 크게 이상이 없지만, 배터리를 삼킨 경우에는 6시간 이내 제거해야 한다.

 

 

[참고 자료: 1339 부산응급의료정보센터,
잘못된 응급처치...,부산일보,2009,03,13
건전지 삼켰다가...,나우뉴스,2011.11.14]

 

 

 

 

 

 

 

출처 : 심평원 블로그
글쓴이 : 심평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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