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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의 끝판왕, 11월 11일을 아시나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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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일의 끝판왕, 11월 11일을 아시나요??

쏠맘 2014. 11. 26. 23:40

 

 

언제부터인가 11월 11일은 사랑하는 연인, 가족 그리고 친구들끼리 초콜릿 막대과자를 나눠먹는 날이 됐다.

하지만 달력에 빨간색으로 표시된 공휴일도 아니고, 예로부터 지켜온 절기나 세시풍습을 행해야 하는 날도 아닌 이 날이 알고 보면 다양한 기념일로 가득한 하루라는 놀라운 사실.

11월 11일, 쭉쭉 늘어선 이 숫자들 사이엔 어떤 의미 있는 날들이 숨어 있을까.

 

초콜릿 막대과자처럼 날씬해져라! 빼빼로데이

 

누가 뭐래도 11월 11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날은 '빼빼로데이'다.

1986년 롯데제과에서 초코 빼빼로를 처음 출시했을 당시 영남지역 여중생들 사이에서 '빼빼로처럼 날씬해지라'는 의미로 이를 주고받은 것이 유행의 시초다.

특히 날씬해지는 완벽한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11월 11일 11시 11분 11초에 맞춰 먹어야 한다는 전제가 붙었는데 이런 장난스런 소문이 주변 지역으로 퍼져나갔고, 이를 해당 회사가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면서 지금에 이르렀다.

과자를 선물하면서 "날씬해져라", "롱 다리가 되어라" 등의 깜찍한멘트를 주고받은 여중생들 덕분에 이젠 청소년뿐 아니라 성인들까지도 11월 11이은 빼빼로 선물하는 날로 인식하고 있다.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

농업인의 날 & 가래떡데이

 

또한 11월 11일은 농업이 국민경제의 근간임을 사람들에게 인식시키고, 농업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1996년 제정된 '업인의 날'이기도 하다. 농민은 흙에서 나서 흙을 벗 삼아 살다가 흙으로 돌아간다는 의미에서 '흙 토(土)'자가 겹친 11(土)월 11(土)일을 농업인의 날로 정했다고. 이는 11(十一)을 한자로 겹쳐 쓰면 흙 토(土)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한 것이다.

특히 이날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우리 쌀을 가지고 기념일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지정한 '가래떡데이'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현재 가래떡데이는 11월 11일의 여러 기념일 중 '건강한 기념일'의 대명사로 떠오르고 있다.

 

자신을 첫 번째로 소중히 여기자, 지체 장애인의 날

 

'지체장애인의 날'도 11월 11일이다. 이날은 새로운 시작과 출발을 의미하는 숫자 1과 지체장애인들이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직립하는 모양을 11로 형상화한 데서 정해졌다. 더불어 자신을 첫 번째로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는 깊은 뜻도 담겨 있다.

이에 따라 11월 11일에는 사단법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2001년 지정한 이래 법정기념일은 아니지만, 매년 전국지체장애인대회가 개최되는 등 지체장애인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일 년에 단 하루 책을 선물하는 날, 빠삐로데이

 

여러 기념일에 맞서는 또 다른 'Day'도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서울시 송파구가 빼빼로 대신 일 년에 단 하루만이라도 책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추진 중인 '빠삐로데이'가 그것. '빠삐로(Papiro)'는 고대 이집트에서 종이로 사용하던 파피루스의 스페인어로 '책의 원형'을 뜻한다. 여기서 빼빼 말라가고 있는 출판 생태계와 동네 서점을 부활시키고, 각종 상술에 멍든 청소년들의 정서를 되살리자는 의식도 깃들어 있으니 여러모로 뜻깊은 날이다.

이 밖에도 11이라는 숫자가 사람의 두 다리를 연상시켜, 걷기의 중요성에 대해 환기하는 '보행자의 날'이기도 하다. 보행자의 날은 지구 온난화와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걷기의 중요성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을 높이고자 지난 2010년 제정됐다.

그런가 하면 중국에서는 11월 11일이 독신의 날, 즉 '싱글데이'다. 1993년 난징대학교에서 젊은 남녀가 싱글임을 자축하는 행사를 처음 연 이후 인근 캠퍼스는 물론 전국적으로 퍼졌다. 이에 중국에서는 이날이면 싱글들을 위한 각종 행사를 마련, 이들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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