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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흔적 - 딱따구리의 포란반 본문

요것조것◐

사랑의 흔적 - 딱따구리의 포란반

쏠맘 2013. 4. 8. 01:07

 

 

 

즐거워

새털은 가볍고도 보온성이 뛰어납니다. 그래서 겨율이면 새털을 넣어 만든 다운 재킷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끕니다.

 

그런데 딱따구리는 자신의 몸을 감싸주는 털을 오히려 뽑아버리는 습성이 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새끼 때문입니다.

 

 

딱따구리는 알과 맞닿는 배 부분의 털을 미련 없이 뽑압리고 맨살로 알을 품습니다.

 

혈관이 모여있는 맨살로 알을 품으면 체온이 직접적으로 전해지기 때문에 더 따뜻하고 아늑해집니다.

 

그렇게 새가 알을 품는 자리의 털이 벗겨진 부분을 '포란반'이라고 부릅니다.

오케이3

조류이 대부분은 저절로 포란반이 생겨나는데 딱따구리의 경우는 좀 특이합니다.

 

더군다나 딱따구리의 부리는 나무에 구멍도 뚫는 강력한 무기가 아니던가요.

 

아직 태어나지도 않은 새끼를 위해 그 날카로운 부리로 털을 뭉텅이째  뽑아내는 고통을 감수하는 새, 딱따구리의 포란반은 희생의 흔적입니다.

 

토닥토닥

 

이렇게 새들도 자식에 대한 사랑이 이렇게도 큰데..

가끔씩  티비를 통해 보는 부모가 아이들을 자기의 소유물로 생각해 겪는 처참한 결과들을 보면

이런 동물들 보다 못한 이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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