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얼큰삼계탕] 얼큰한 삼계탕 드세요~
추운날 생각나는건 역시 뜨거운 국물이 아닐까 싶네요.
신랑한테 뭐먹고 싶냐고 했더니~
"닭!!!"
"자기야..좀더 구체적으로.. ㅡㅡㅋ"
"음..삼계탕?"
이러길래...일반 평범 삼계탕보다는 좀더 특별한 삼계탕을 고민하다가..
왜 삼계탕 국물은 안 빨갛지? 빨갛게 해볼까란 마음에..시도해본 얼큰 삼계탕입니다.
검색해보니 매운탕같은 국물에 한 삼계탕이 있던데..
신랑이 그건 별로 안땡긴다 해서..
짬뽕 국물이 생각났어요.
조금은 밍밍할 수 있는 짬뽕 국물이지만~
오우..삼계탕 국물용으로 의외로 좋아요.
매운 고추가루 써서..콧잔등에 땀방울 맺혀가며 먹는 재미가 좋습니다^^
-얼큰 삼계탕 요리법-
삼계탕용 닭 1마리(1kg)+향신채소(대파, 양파, 통마늘등), 국간장 2큰술, 소금 적당량, 굴소스 1큰술, 후추가루 세번톡톡
국물 : 피망 1개, 양파 반개, 대파 반개, 오일 1큰술, 매운고추가루 1국자에서 기호에 맞게 좀더 추가~, 닭육수
일반 삼계탕과 다르게 속을 채우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보면 백숙같을 수 있겠네요.
근데 닭은 삼계탕용 닭~
삼계탕용 닭치고는 컸지만..삼계탕이라 우겨봅니당 ㅎㅎ
팔팔 끓는 물에~
대파, 양파, 통마늘을 넣고~
여기에 껍질 벗기고 기름기 어느정도 제거한 삼계탕 닭을 넣은 뒤에~
강불에서 20분 포옥 끓여줬습니다.
두번째 사진처럼 중간중간 떠오르는 기름, 거품등은 깔끔하게 국자로 떠서 제거했어요.
그래야 국물이 깔끔하더라구요.
나중에 닭은 건져내고 채소는 국물과 분리해서..
요 국물을 닭육수로 쓸거거든요^^
처음에 짬뽕 국물처럼 조개류 넣어서 개운한 맛을 낼까 싶었지만..
그러면 아무래도 첫 시도작에 니맛도 내맛도 아닌것이 될까봐..
짬뽕 국물 자체를 심플하게 구성지어봤어요.
오로지 피망과 양파, 파만 준비했습니다.
양파는 채썰고~
피망은 작게 네모난 모양으로 썰고~
대파는 너무 쫑쫑 다지듯 썰지않고 약 2cm정도 넘는 길이로 잘라줬어요.
여기에 당근등이 들어가도 좋아요^^
오목하게 좀 넉넉한 팬에~
손질한 채소와 오일, 고추가루를 한국자 넣고~
강불에서 후다닥 달달 볶아냅니다.
매운고추가루를 써서..이 과정에서 좀 칼칼하게 매워서 기침, 재채기 많이 나와요^^; 마스크 추천 =ㅁ=;;
좀더 매콤하게 먹을 분들은 오일대신 고추기름에 볶아도 참 좋지요^^
양파에 볶은 색이 나타나면~
미리 준비했던 닭육수(앞에서 삼계탕용 닭 삶았던 물이요)를 붓고 끓입니다.
팔팔 끓어오르기 전에~
간을 봐주세요.
국간장 2큰술, 굴소스 1큰술을 넣고 소금간을 봐줍니다.
국간장은 약간 국물이 진하게 감칠맛 내는 용도로 1큰술정도 더 넣어도 됩니다.
이후에는 소금으로 간 맞춰주는 것이 좋구요.
국물이 너무 팔팔 끓을때 간을 맞추면 식어서는 짜요.;;
어느정도 간이 맞았다 싶으면 살짝 끓이면서 졸여서 간을 맞추는 것이 좋아요.
완성하고 보니..색깔이 좀 희멀건 한것 같아서 안매운 고추가루 좀더 넣어서 끓였어요^^;;
준비한 짬뽕국물에~
어느정도 삶아진 닭을 퐁당 넣고~
다시 강불에서 20분-25분정도 팍팍 삶아줬어요.
덕분에 닭고기가 부들부들 부드럽더라구용^^;;
국물의 간도 쏙쏙 스며들어서 따로 뭐 안찍어먹어도 굿~~~~
뭐 찍어먹을것이 필요할까 싶은데..
고추냉이 간장소스에 퍽퍽살 찍어먹으면 맛나겠다란 생각이 들었어요
^^;;
얼큰개운~얼큰 삼계탕이랍니다.
신랑이랑 아이가 완전 홀딱 반했어요 ㅎㅎ
아이는 고추가루 덜써서 좀 덜 맵게 해줬더니~
정말 맛있게 잘 먹더라구요.
신랑말로는 제가 그간 해줬던 흑임자삼계탕, 들깨삼계탕, 전복삼계탕등~~비교해봤을때~
가장 느끼함없이 먹을 수 있던 삼계탕이란 평을^^;;;;;;;
국물맛이 개운하니 정말 그냥 막 호로록 하고 싶어진답니당^^
추운날 생각나는 국물~
아웅..사진보니 또 먹고 싶어지네요^^
완전 추천드려봅니당^^
벌써 한주의 반이 왔습니다.
우리 다같이 힘내요!! ^^
**소중한 추천 감사합니다**